비행기를 타기 위해서 아침 일찍부터 버스에 올랐다. 눈이 피곤하고, 목덜미도 묵직하다.
병원에 누워 있는 딸래미를 두고 한동안 자리를 비우려니 마음이 영 편치 않다. 아빠가 10밤 자면 돌아온다고 하니, 아직 시간의 흐름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첫째는 해맑게 웃기만 한다. 그리고, 돌아오는 길에 할로윈 선물을 사오라고 연신 당부를 한다.
가을 아침 공기는 상쾌한데, 마음은 그것을 즐기지 못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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